[유럽여행] 바르셀로나 꿀대구 맛집 "시우다드 콘달" 맛은 있는데 인종차별? 기분은 더러움^^
스페인 꿀대구 맛집 시우다드콘달 (ciutat comtal)
맛은 있는데 인종차별? 기분은 별로...😕
스페인 가기 전 지인들+인터넷으로 맛집들을 서치 해보았고, 리스트를 대략적으로 정리해 갔었는데 그 중 하나인 “시우다드 콘달” 꿀대구는 세상 태어나서 먹어본적이 없으므로, 꼭 먹고와야겠다고 다짐을 했었고 또 먹고온 지인들의 극찬으로 엄청나게 맛이 궁금했었어요! 숙소에서 시우다드콘달은 가까웠고, 웨이팅을 10분정도? 했고요~ 이름 인원 적어두면 차례대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. 바 자리가 괜찮으면 좀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는거 같았구요. (다들 테이블을 선호하나봐요?)
시우다드콘달/라플라우타/비니투스 다 같은 회사 식당인거 알고 계셨나요?ㅎㅎ
저는 위의 모든 식당을 다 가봤는데 타파스라는 개념(?)만 같을뿐
맛은 전부 다르다고 생각을 했어요 , 백종원 아저씨 가게가 맛이 전부 다르듯
사장만 같은 건가 싶기도 하고요~ ㅎㅎ?
푸아그라+소고기+바게트의 조합
저는 푸아그라를 먹어본 기억이 어릴때 뿐이라
(제가 찾아먹진 않는 음식이라...)
맛이 잘 기억이 나질 않았고, 에스까르고와 비슷하게
호불호가 굉장히 나뉘는 음식이라 약간 걱정하면서
주문을 했는데 왠걸? 너무너무 맛있는거 있죠.
약간 그 생선 아귀간인가? 그런 녹진한 맛이 나는것이~
너무너무 제스타일이더라구요! 푸아그라 단독으로
먹는거면 별로였을거 같기도 한데, 스테이크랑 같이
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요! 남편도 맛있다고 극찬을~
스페인에서는 진짜 고주망태마냥 술을 매일같이
달고 살았던거 같아요 ㅎㅎ 샹그리아 맨날 마시고~
클라라맥주 맨날 마시고~ 낮이고 밤이고 뭐 구분없고~
이게 여행의 묘미 아니겠습니까~
이게 그 유명한 꿀대구라지요~
대구 위에 달달한 소스가 올라가고 토치로 구운거 같아요
아래는 토마토소스같은데 달콤하고 상큼하고
대구는 꼬숩고~ 그냥 맛의 조화가 참 좋았어요!
옆 테이블에서 아스파라거스와 버섯볶음?을 드시길래 저희도 시켜보았는데 역시나 너무 맛있었구요. 익힘정도가 너어어무 좋았답니다 ! 아스파라거스도 버섯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저희 부부는 만족스러운 메뉴였고요~포스팅을 하는데 왜이렇게 다시 스페인이 가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ㅎㅎ 스페인은 식사를 굉장히 늦게 시작하는거 같더라구요~ 한국은 늦게가면 웨이팅이 없는데 스페인은 늦게갈수록 웨이팅이 더 길어지는거 같았구요? 5-6시에 가면 오히려 널널한 느낌? 무튼 식사자체는 너무 만족스러웠답니다!
인종차별당한(?) 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가 직접 겪은건 아니고요, 옆에 앉아있던 남편이 본거예요.
바 자리에 앉으면 안쪽 주방을 들여다 볼 수 있고,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보여요. 주방에서 직원들 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를 한걸 남편이 본거죠. 쌈닭인 제가 봤다면 뭔가 조치를 취하거나 싸웠을거 같기도 한데 제 착한 남편은 그냥 묵묵히 밥을 먹다가 나갈때 쯔음 저한테 슬며시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. 아마 저의 저녁 식사시간이 전부 기분 나쁘게 흘러갈까봐 나중에 얘기해준거겠죠 ~ 이야기를 듣고나니 입맛이 뚝 떨어져서 식당에서 그냥 나왔어요~ 기분은 영 별로가 되었지만, 남은 여행이 있으니 마음을 다스려보았구요 ㅎ 남편도 충분히 기분이 나빴을텐데 저를 토닥여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훌훌 털어버렸죠뭐~ 지금도 생각하면 화가 나지만! 음식은 참 맛있었어요 🥹 그 일 빼고는 식당 전체 분위기나 직원들의 친절함은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웠구요. 음식도 만족스러웠어요!